이낙연 신당 창당 실무 준비 진행…"통합 비대위가 그렇게 어렵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6월 1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사법문제가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를 여러 번 했다"며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이 선거를 잘 치르기 위해서라도 그런 양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금의 체제를 적어도 최상의 상태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일주일에 이틀 또는 사흘 재판정에 가야 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2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화 기준'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통합 비대위가 그렇게 어렵느냐"며 "통합이라는 것은 여러 세력들이 같이 들어가자는 뜻일 텐데 그것도 그렇게 어렵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사퇴 후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해 "실무적인 준비는 진행되고 있다"며 "새해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