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늦어지면 비대위원장 인선도 영향"
내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고견 청취하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새로 선임될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맡기겠다고 19일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제 입장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권한대행으로 있는 이 시간 동안엔 공관위 구성이나 선대위 구성이나 당의 의사결정과 관련해 제 개인적 입장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확실한 입장"이라며 "공관위 구성도 새 비대위원장이 오면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언급했다.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다면 비대위원장 선임도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당 지도체제 정립도 중요하지만 예산은 시한을 지키려고 애를 쓸 것"이라며 "여의찮다면 예산으로 인해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윤 권한대행은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을 드리겠다. 참석 가능한 분들은 다 모셔서 당 상황과 관련한 고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이 이번 주 안에 인선될 수 있냐는 질문에 윤 권한대행은 "이번 주 내라고 표현하기보단 제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거쳐야 할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당대회에 준하는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전 당원 투표도 고려하냐'는 질의에 윤 권한대행은 "그거보단 최고위원과 중진의원, 의원총회 그리고 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거쳤다. 직능조직 의견도 청취해 볼 생각"이라며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