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당·정 점검 및 협의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정부·여당이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상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당정 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당은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쾌적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종합운영센터를 설치하고 경기장별 총괄매니저를 지정해 현장 중심의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개최도시 주요 교통 거점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150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보건·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선수촌 경기장 등 13개소에 의료인력 250여명을 배치하고 응급이송을 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감염병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다. 다중인파 관리뿐 아니라 빈대와 한파, 폭설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면밀한 대응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당정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주요 회의실에 홍보 백보드와 입간판을 설치하고 주요 당직자들은 '강원 2024' 배지를 착용한다. 전국의 당원과 지역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대회 개막까지 30여일 남은 만큼 급격한 날씨 변화 등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꼼꼼히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강릉시가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은 "잼버리 대회가 조직위나 전북도의 미흡한 준비로 많은 지탄을 받은 만큼 또 다시 국제스포츠행사가 그런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 국민의힘에서는 윤 권한대행과 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용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권성동·이철규·유상범·박정하·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을 포함해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강석원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이정미 문체부 체육협력관 등이 자리했다. 강원도에서는 김 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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