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카자흐·타지키 대사 접견…교역·투자·원전 협력 논의
입력: 2023.12.13 15:32 / 수정: 2023.12.13 15:32

"韓, 원전 기술 세계 최고…원전 건설·투자협력 빠르게 확대 가능"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가운데)와 살로히딘 키롬 주한타지키스탄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가운데)와 살로히딘 키롬 주한타지키스탄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와 살로히딘 키롬 주한타지키스탄대사를 접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월 양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양국 대사와 만나 한국과의 교역·투자 및 원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한국의 원자력 발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및 타지키스탄 정부가 원전 건설을 본격 추진하는 경우 한국과 원전 건설 기술 및 투자 협력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인 만큼 대사들께서 한국의 전문가들을 본국에 소개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아리스타노프 대사는 "카자흐스탄은 세계 제1의 우라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라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 관련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미래 전략 파트너 국가를 선정할 예정인데, 카자흐스탄 원전 발전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키롬 대사는 "한국의 신기술과 타지키스탄의 수자원 및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함께 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 잠재력, 풍부한 노동력, 높은 민주화 지수 등 양국간 교류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내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제2차 회의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간 공동 현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최초의 최고위급 다자회의체인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제1차 회의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렸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의 의제에는 AI, IT를 포함한 디지털 전환, 금융·전자상거래 등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얻고 싶은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며 "김 의장의 지원 덕에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롬 대사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문화교류 역사와 대한민국의 경제개발 및 차세대 기술 개발 경험은 대한민국을 타지키스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만들었다"며 "타지키스탄은 앞으로도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의 적극적인 회원국으로서 양자·다자관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양국 대사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정상회담 등 최고위급 간 논의의 장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공감을 표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 등을 별도 개최해 대(對)중앙아시아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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