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사무실을 방문한 이상민 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11일 회동했다. '반명(반이재명) 연대' 원심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이 의원은 이 전 대표 사무실에서 40분가량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께서 소명감을 갖고 한국 정치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이 전 대표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정치 상황을 우려하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신당 창당설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당 창당 논의는 없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고, 그 뜻을 같이 하는 훌륭한 분들을 뒤에 모아서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 '개딸(개혁의딸)당'로 변질됐기에 당의 미래를 고치려 해봤자 부질없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 근본으로 여기고 실현하고자 하는 본래의 민주당 재건해야 한다 말씀을 드렸고 이 전 대표께서도 공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며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고, 저를 반겨주는 곳,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고 그것이 인지상정이자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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