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 거부는 자기부정"
입력: 2023.12.10 15:27 / 수정: 2023.12.10 15:27

"국민의힘, '영부인 지키기' 앞장은 '내로남불'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다. 이러한 자기부정 행태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다. 이러한 자기부정 행태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 움직임에 '내로남불' '자기부정' 등을 언급하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은 TK, PK 지역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며 "국민 대다수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여부에 대한 명백한 진실 규명을 원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늦춰가며 '김건희 특검법'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여당이 내년 총선 준비도 미루고 '김건희 특검법'을 막겠다니, 윤 대통령이 만사를 제쳐두고 김 여사 방탄에 여당을 동원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힘이 그동안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방탄'을 외쳤던 방탄이 윤석열 방탄이고 김건희 방탄임이 명약관화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여의도 출장소임을 자임하는 남부끄러운 행태를 당장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에 사법 리스크 운운하던 국민의힘이 '영부인 지키기'에 앞장선다면 '내로남불'의 극치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윤 대통령 역시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말라. 배우자의 범죄 혐의 조사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무슨 말로도 변명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다. 이러한 자기부정 행태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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