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언론자유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스스로 범죄 자백하는 것"
더불어민주당 과학방송기술위원회(과방위)·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리한다면 범죄 혐의자를 도피시켜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뺑소니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과학방송기술위원회(과방위)·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리한다면 범죄 혐의자를 도피시켜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뺑소니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이 언론장악을 위해 온갖 반칙을 일삼고 있다"며 "온갖 불법을 저질러놓고 탄핵안이 발의되자 이제 와 뺑소니를 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게다가 이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상태이다. 일반 공무원이라면 퇴직조차 허용되지 않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동관의 뺑소니는 스스로의 범죄 행각을 자백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의결한 데 대해 이들은 "방송 3법은 공정성이 생명인 공영방송을 권력이 아닌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법"이라며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언론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경고했다.
어이 이들은 "이 위원장을 내세워 방송을 장악하고 양곡법, 간호법에 이어 노조법, 방송법에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맞선 아집과 독선의 화신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윤 정권은 군사 쿠데타를 하듯 치밀하고 집요하게 언론자유를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