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5수석 전원 교체…'대통령실 2기' 출범 
입력: 2023.11.30 16:47 / 수정: 2023.11.30 16:47

새 수석에 한오섭·박춘섭·장상윤·황상무·이도운  
'3실장 6수석 체제'로 개편…정책실장에 이관섭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5명의 수석을 교체하는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등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통령실에 정책실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격해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과학기술수석실도 신설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2기는 '3실 6수석 체제'로 개편돼 운영된다. 과학기술수석 인사는 연말 또는 내년 초 단행할 예정이다. 집권 2년 차 후반기에 이뤄진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함께 정책실을 중심으로 핵심 국정과제 추진 속도를 높이고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실장에 대해 "그동안 탁월한 정책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한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 조율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물가안정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두겠다면서 "모든 가용한 정책들을 총동원해 물가 안정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김문수 공기도지사의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김 비서실장은 한 수석에 대해 "국정 현안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국회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며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예산실장 및 조달청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김 비서실장은 "재정예산 전문가일 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어 경제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장상윤 수석에 대해선 "국무조정실 사회복지 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사회복지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기획조정 역량이 탁월해서 교육, 복지, 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과 이도운 홍보수석은 각각 KBS 앵커와 서울신문 기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대통령실은 이들이 국정 정책 전반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각 사회 각 분야와 원활히 소통할 것으로 기대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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