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동관 탄핵' 강행처리시 "의장실 점거 등 모든 수단 강구"
입력: 2023.11.30 13:09 / 수정: 2023.11.30 13:09

국민의힘힘, 민주당 '이동관, 검사 2인 탄핵안' 강행에 "모든 수단 강구"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강행처리시 의장실 점거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강행처리시 의장실 점거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강행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간 회동 직후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12월 2일이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기 때문에 예산안 합의를 예상하고 본회의를 개최하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75년 동안 예산 처리 상황을 봐 가며 다시 본회의 일정을 양당 간 협의해서 잡아 왔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것을 합의된 의사일정이라고 주장하면서 악의적으로 탄핵에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의장이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정말 개탄스럽다"며 "우리 국회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나락에 빠진 것인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진표 의장은 75년간 지켜온 국회의 관행을 굳이 왜 이 시점에 깨뜨리려고 하느냐"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도 분노스러운 일이지만 국회의장의 중립을 지키지 않는 국회 운영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상습탄핵 남발에 대한 엄중한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고 의회주의정신을 의회폭거에 대해서도 국민적 분노를 담아서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오늘 3선 이상 중진들도 한결같이 묵과할 수 없는 의회 폭거이기 때문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모아줬다. 국민적 분노를 담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윤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의 의견도 그렇고, 최고위를 마친 후 당 대표와도 상의를 했는데 방향은 정해졌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그 방향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장실 점거를 두고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선진화법에 대한 민주당의 얘기는 국회법을 잘 지키라는 말인데, 민주당이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1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임명동의안만 표결 처리한 뒤 철야 연좌 농성에 나설 예정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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