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탈북민 자유로운 직업선택과 수행, 北동포에 희망 될 것"
입력: 2023.11.27 15:14 / 수정: 2023.11.27 15:16

남북하나재단 "최고의 정착은 취업"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준비를 위한 탈북민 경제활동 정책토론회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4조는 모든 국민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아오신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채원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준비를 위한 탈북민 경제활동 정책토론회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헌법 제14조는 모든 국민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아오신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채원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탈주민 한 분 한 분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수행하면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면 이러한 소식은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주최한 통일준비를 위한 탈북민 경제활동 정책토론회에서다.

김 장관은 이날 토론회 개회사에서 "개인이 한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것이 일자리"라며 "특히 남한과 북한은 전혀 다른 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북한 이탈 주민 여러분들이 낯선 취업 절차와 제도를 마주하여 생경함과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14조는 모든 국민에게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찾아오신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국민들에게도 취업은 어려운 관문 중 하나"라며 "남다른 도전 정신과 의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려는 북한 이탈 주민 여러분들을 보면 통일부 장관으로서 큰 감동"이라고 했다.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고의 정착은 취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이사장은 "탈북민은 단순 취약계층이 아니라 국가적 자산"이라며 "두 체제를 온몸으로 체험한 이분들이 앞으로 북한이 열리면 북한 산업을 일깨우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직업 훈련, 취업 알선 등을 제공하고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한 사업주에 다양한 지원을 실시해오고 있다. 통일부가 내달 1일 개최하는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도 지원책의 일환이다. 박람회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람회 개최 의미에 대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 와 정착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우리 사회 일각에 있는 차별적 분위기"라며 "이분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는 것이 장기적인 통일 준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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