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일주일 지나서야 '단자 불량이 원인'...한심해"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최근 정부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두고 "세계 1등이던 전자정부의 추락,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두고 26일 "전 세계에서 전자정부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으로 단숨에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 1등이었던 전자정부의 추락,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에 국민은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정부 전산망이 먹통이 되었고 국민은 크나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서야 밝혀진 전산망 장애의 원인은 더욱 기가 막히게 한다. 외부의 해킹도 아니고 단순히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하는 단자 불량 때문이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작은 부품 하나에 국가의 행정전산망이 완전히 셧다운 되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열흘 가까이 조사한 결과가 고작 단자 불량이라니 허탈합니다. 정부의 말을 100% 믿어야 할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했다.
그는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에 대체 무엇을 했느냐. 전산망 관리의 기본인 유지, 보수,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방치했다는 말이냐"며 "영세한 기업도 이렇게 엉터리로 관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변명이 안 되는 무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전 정부 때려잡고 야당 괴롭히는 것 말고는 하는 일이 없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정작 해야 할 일을 아예 내팽개치고 나 몰라라 해왔던 것"이라며 "더욱이 이렇게 큰 사건이 발생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뻔뻔한 태도에 국민은 지쳐가고 있다. 국민은 먹통이 된 정부의 책임에 발을 동동 구르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