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사 탄핵'에 "그렇게 쓰라고 만든 제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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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신을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내년 총선 출마설에 불을 지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를 띄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 참석한 이후 국민의힘에서 한 장관을 띄우고 있다는 의미의 '훈비어천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민주당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전날 대전에서 '여의도 300명 국회의원이 쓰는 화법보다 5000만명 국민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라는 발언이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의에 "제가 맞는 말을 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말한 것에서 별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내일(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에 "공직자 누구에게나 과오가 있을 수 있고 그걸 바로 잡는 시스템이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며 "정치적 이슈화를 위해 국민들이 이름도 모르는 검사들을 나열하고, 탄핵 제도가 과연 그렇게 쓰라고 만든 제도냐"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과 관련해 '검사 집단의 자정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늘 보니까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말을 쏟아냈던데, 그분도 운동권 출신의 대표적 정치인"이라며 "보좌진을 친인척으로 채우고, 보좌진 월급에서 후원금을 떼간 분 아닌가. 지인·자녀 형사 사건 압력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전달한 분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깨끗한 척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