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멕시코·칠레·인니 순방 마무리
입력: 2023.11.22 10:35 / 수정: 2023.11.22 10:35

조코위 인니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 회동 후 22일 귀국
부산엑스포 일관된 지지 당부…경제협력 확대 등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 공항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 공항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1일부터 9박 12일 동안 멕시코·칠레 등 중남미 국가와 제9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겸한 인도네시아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믹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2013년 9월 결성된 멕시코,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호주 5개국 간 중견국 협의체이다.

2030엑스포 개최지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는 가운데, 김 의장은 이번 순방 3개국과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 국가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국회의장실은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이달까지 지구 6바퀴에 이르는 약 24만km를 이동해 75개국 700여 명의 대통령, 국회의장, 총리, 장관, 대사 등을 만나 다수의 국가지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먼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아나 릴리아 리베라 리베라 상원의장과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하원의장의 양자회담에서 멕시코의 2030부산엑스포 지지 표명에 감사를 표했다.

김 의장은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 등을 논의하며, 중남미 지역 최대 무역 대상국인 멕시코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PA는 2011년 창설된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경제 블록이다.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 4개국이 정회원이다.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은 옵서버 자격을 갖고 있다.

김진표 의장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칠레 상원 회의장에서 후안 안토니오 콜로마 코레아 상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김진표 의장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칠레 상원 회의장에서 후안 안토니오 콜로마 코레아 상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이어 칠레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리카르도 시푸엔테스 리요 하원의장과 후안 안토니오 콜로마 코리아 상원의장과의 각 양자회담에서도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매진했다.

칠레 상·하원 의장들은 김 의장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화답했다. 푸엔테스 하원의장은 "의회 내 많은 의원이 한국을 선호하고 마치 홍보대사처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콜로마 의장은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사항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라고마르시노 칠레-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은 하원 본회의에서 2030부산엑스포 지지 발언을 했다.

중남미 일정을 마친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을 각각 면담하고 제9차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푸안 하원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세제개편과 수입규제 등과 관련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푸안 하원의장과 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결선 투표 시에는 꼭 한국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고, "양국 방산 협력을 위해 KF-21 사업 미납금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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