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런던 버킹엄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지난 5월 대관식 후 첫 번째 국빈이다. 국빈 방문에 걸맞게 예우도 최고 수준이었다.

먼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숙소에서부터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의 안내를 받아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리무진을 타고 함께 공식환영식장인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에 도착했다.

환영식장에서는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식장에 나온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영국 왕실과 정부 인사들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아리랑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했다. 최고 존경의 의미를 담은 예포 41발도 발사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 함께 황금색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했다.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왕비, 다른 수행단 등도 각각 마차를 나눠 탔다. 마차는 총 7대였다.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카밀라 왕비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과 우리 측 수행단을 태운 마차는 공식환영장부터 버킹엄궁까지 길게 뻗은 더몰 거리 1.6km가량을 행진했다. 거리에는 태극기와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나란히 걸렸고, 마차 앞뒤로는 왕실 기병대와 근위병들이 호위하며 장관을 이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버킹엄궁에 도착해 찰스 3세 부부와 왕실 인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 이후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훈장과 선물을 교환하고,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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