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비하 현수막에 탄핵 발언 논란까지
논란 확산에 당내 자중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1일 강경파를 중심으로 나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발언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용민, 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반윤(反尹)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 행동이) 저는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의원은 "다른 탄핵은 발의할 때 국회의원 100명이 있으면 되는데, 대통령 탄핵은 150명(과반)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과반이 훌쩍 넘지 않나. 그러니 일단 150명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해놓고 반윤연대, 검찰독재 종식을 위한 정치연대를 꾸려 갈 수 있도록 하면 유효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이 제기된 현수막과 관련해서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을 아껴주시는 지지자분들도 여러 논란이 되는 발언은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