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 개최...12년 의정생활 회고
입력: 2023.11.20 18:41 / 수정: 2023.11.20 19:15

이준석 "하태경과 얘기 많이 해...국민의힘, 초심으로 돌아가야"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 기념회에서 하태경 의원과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 기념회에서 하태경 의원과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자신의 12년 의정 생활을 담은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하태경의 이름이 뉴스에 등장하기까지 이슈의 생산 과정과 의원실 보좌진의 각종 영업 비밀과 노하우,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며 출간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정치인의 홍보 서적과는 다르다고 자부한다"며 "많은 국민이 국회의원과 의원실 보좌진의 24시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국회의원 직업 소개서'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바 '정알못' 독자들을 위해 국정감사, 상임위원회, 법안 발의 등 국회와 관련한 용어들에 대한 각주도 성실하게 달았다"고 부연했다.

책 이름이 <여의도 렉카>인 이유에 대해 하 의원은 "국회의원은 '지상 최대의 오지랖을 구현하는 직업"이라며 "소속된 상임위와 관련 없는 이슈에 참전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부처에 자료를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대표를 두고 "청년 세대의 서러움과 분노를 절절하게 실감한 뒤 청년을 위해 남을 정치 인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뒤 그 여정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멘토이자 우군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30 청년들로 가득한 보수 정당의 가슴 뛰는 미래를 함께 개척한 사건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사실 하태경 의원을 알게 된 지는 오래됐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이 겪어온 길들을 많이 지켜봤다"며 "하 의원이 겪어온 삶을 요약해 보자면 자유를 향한 갈망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서 정치적 자유를 찾기 위한 행동이 초기 자유의 의미였다면 북한 인권 운동을 하면서 북한 동포에게 자유를 선사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두 번째 자유의 의미였을 것"이라며 "하 의원이 마지막으로 눈을 떴던 자유 젊은 세대가 관심 갖는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위해 움직였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의도 렉카 제목 보면 세대별로 생각이 다를 텐데, 렉카차 사고 났을 때 끌고 가는 차의 의미가 첫 번째 의미"라며 "두 번째 의미가 젊은 세대에게 통용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사고 현장 발생했을 때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가장 빠르게 행동하는 게 렉카 운전하는 분들이다. 두 가지 의미 내포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하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옆자리에 있었다. 한국갤럽 기준 지지율이 6~7% 나왔고 하 의원과 제가 고민한 건 8%를 만드는 것이었다"라며 "다시 저희가 큰 정당에 있으면서 그 정도 숫자는 오차범위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왔지만 사실 그때가 정치하면서 가장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의 국민의힘이 겪는 부침이 그때 저희가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면 해결할 수 있다"며 "6이 7이 되길 바라고, 7일 8되길 바라고, 8이 9가 되길 바라고, 10이 되면 기뻐서 눈물 흘렸던 그때를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정치 옮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그 사람이 하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권 전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자유, 대안 제시할 수 있는 자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여러 수단 보장된 자유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조해진·김석기·백종헌·이인선·허은아·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하 의원 지지자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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