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잘못해 선거 지고 당 분열되고 4년마다 겪어"
 |
| 김무성(오른쪽) 전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후 "대통령이라는 권력자 주변에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 희생해야된다"며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했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김무성 전 의원의 발언을 듣는 인 위원장. /뉴시스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여의도=조성은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이라는 권력자 주변에 그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 희생해야된다"며 '윤핵관'을 겨냥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 위원장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정당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국민한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정당민주주의 확보"라며 "모든 문제는 거기서 나온다. 우리 당이 이렇게 약해지고 어려움 겪고 당이 분열되고 보수가 분열되는 모든 원인은 잘못된 공천에 있다.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공천 잘못해서 선거에 지고 당은 분열되고 이런 일을 4년마다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 혁신위원회는 정당민주주의를 확보할 수 있는 정착시킬 수 있는 상향식 공천에 초점 맞춰서 당에 권고하는 그런 방향으로 해야 된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낮은 지지율 배경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많은 분들의 생각은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방향은 아주 잘 잡고 잘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가라는 고민을 한다. 지난 5년간 나라를 너무나 망쳐놓은 것을 임기는 5년이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안 되기때문에 짧은 시간에 바로잡겠다는 급한 마음에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 국민들에게 오만하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권력이 국민에게 져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고 또 여당은 야당에 지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