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명수, 北 미사일 쏠 때 주식 거래·골프 쳐…징계 대상자"
입력: 2023.11.15 10:55 / 수정: 2023.11.15 10:55

권칠승 "尹 인사 이해할 수 없어…당장 지명 철회해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녀 학교폭력' 의혹과 '근무 중 주식 거래'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합참의장 후보자가 아니라 징계 대상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근무 시간에 수십 차례의 주식 거래를 한 것도 부족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던 날도 수차례의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심지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날에 골프장을 찾기도 했다니 경악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러니 2019년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때 제1함대 사령관으로서 지휘·감독 소홀로 견책 처분을 받고, 지난달 속초 목선 귀순 당시는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경계 작전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군 수뇌부는 북의 도발에 맞서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춰야 하는데, 근무시간에 주식거래와 골프에 몰두했던 사람에게 군을 지휘·감독하도록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윤 대통령의 인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추천한 목적이 무엇인가.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근무 시간에 주식거래하고, 골프 치는 김 후보자의 기강 해이를 전군에 전파하려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인사에게 군을 통솔하는 책임을 맡긴다면 국가 안보를 등한시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셈"이라면서 "밤낮으로 철책선과 해상경계선을 지키는 국군장병들을 뒤도 한 채, 주식 창을 들여다보고 있는 탐욕스러운 합참의장을 국민께서 납득하시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군의 사기와 국방 태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목적이 아니라면 당장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시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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