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추천제'로 인재 발굴…"열성당원에 좌우 안 돼"
입력: 2023.11.13 11:48 / 수정: 2023.11.13 11:48

"12개 분야별로 인재 엄선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위원회를 띄우고 국민추천제를 시행해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위원회를 띄우고 '국민추천제'를 시행해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본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와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간사로 둔 인재위원회는 '국민추천제'를 시행해 인재를 엄선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12개 분야에서 적임자를 추천해달라고 분야를 세분화했다"면서 "그중 당의 철학과 가치, 본인의 비전, 그리고 4년 전엔 대체로 저희가 스토리텔링을 많이 고려했는데, 추후 국회에 들어오시게 되면 의정활동 능력까지 다 감안해 분야별로 엄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재 추천 분야는 △경제 산업 △과학기술 (IT, AI, 우주항공 등) △기후 환경 에너지 △민생 (비정규직, 자영업, 부동산 등) △검찰·사법개혁 (경찰, 안전) △외교 안보 국방 △노동 일자리 △보건 복지(장애인, 인권) △체육 문화 예술 △동물 복지 △지역(17개 광역시도)으로 구분된다.

김 의원은 인재를 영업하는 절차에 관해선 "우선 추천받고, 일차적으로 실무선에서 (검증)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최소한의 검증을 거친 분 중 저희가 인재로 모셔야 할 분에 대해 추가 검증하고 본인 의견도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인재위는 그냥 짬짜미로 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추천받고, 저희가 엄선해 이번 총선 지역이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거나 다른 공간에서 인재들이 적절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재위원의 구성은 미지수다. 김 의원은 "인재위 특성상 어떤 인재가 추천되느냐에 대한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 있다"며 "공식 구성은 위원장과 간사로만 하고 당이 시스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재 영입을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은) 투표로 하는 행위기 아니기에 실제 어떤 경험을 갖고 계시는지, 국회에 들어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굉장히 엄선할 예정"이라며 "소위 열성당원들에 의해 좌우되는 성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분이 추천해도 유능하면 저희가 검증할 것이며 동시에 여러 명이 추천했다고 해서 우선점이 주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웹사이트 △인재위원회 이메일(2024theminjoo@gmail.com) △우편 접수(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7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팩스 접수 방식으로 지원·추천할 수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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