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동관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 흔들림 없이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사진)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총선을 몇 개월 앞두고, 정권의 '공영방송·언론 장악' 실현에 돌격대를 자처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여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다"고 비판하면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언론 탄압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강제 동원령'까지 내렸던 필리버스터를 손바닥 뒤집듯 포기하면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막아섰다"면서 "민생을 살펴야 할 예산 정국을 '이동관 방탄 국회'로 만든 것이며, 방송장악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입만 열면 소통을 말하면서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니, '양두구육'이라는 비판이 그칠 줄 모르는 것"이라면서 "김기현 지도부 2기는 변화를 모색하기는커녕 고작 '언론탄압 정권' 지키기를 고수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통제하면서, 어떻게 민심을 경청하고 민생을 제대로 논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독립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방송·통신 정책기구의 수장이 위헌·위법 논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정부·여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위원장은 왜 임명 전부터 자격 시비가 벌어졌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야당이 지난 9일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 "'땡윤 뉴스'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확보됐다"고 평가하면서 "차질 없는 시행으로 공영방송이 정치권력의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