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노란봉투법·방송3법 정상 공포하라"
입력: 2023.11.11 15:11 / 수정: 2023.11.11 15:11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거부할 경우 언론 독재 선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합법 파업 보장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정상적으로 공포하라고 밝혔다. /뉴시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합법 파업 보장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정상적으로 공포하라"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합법 파업 보장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정상적으로 공포하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며 "수직적 당정관계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요구에도 '용산 출장소'를 또다시 자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범죄 비리 검사의 탄핵을 막기 위해 두 법안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철회하는 꼼수까지 불사했다"며 "입법부로서의 자존심이나 책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정상적으로 공포해야 한다"며 "이는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는 당연한 처사이자, 지난 시정연설에서 보여준 협력 약속이 허언인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또한 거부한다면 '땡윤뉴스'를 향한 언론 독재 선언이자 방송장악의 야욕을 노골화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땡윤뉴스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톱뉴스를 무조건 전 전 대통령 내용으로 보도하는 것을 의미하는 '땡전뉴스'에서 파생된 말이다. '9시 '땡' 하면 전두환 뉴스가 나온다'의 줄임말이다. 마찬가지로 '땡윤뉴스'는 과거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내용을 우선 다룰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와 정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그 일차적 책임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윤 대통령과 국민의 힘에 있다"며 "국민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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