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세리모니 尹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 약속
입력: 2023.11.10 17:01 / 수정: 2023.11.10 18:03

"청년들 세대 이어가며 농업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최선"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농업기술 알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작년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 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작년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 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작년 정부 출범 당시 2조 4000억 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농업인들의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을 수락한 뒤 어퍼컷 세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이 국민 경제의 근간임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220만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농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정부 출범 당시 16만 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 원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극심한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했다"며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00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농업인 지원책을 언급할 때마다 행사에 참석한 1700여 명의 농업인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또, "제가 중동에 가보니 사막에서 스마트팜, 수직 농법을 활용하여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직접 재배하려는 의욕이 매우 강했다"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스마트팜과 수직 농법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동을 함께 방문했던 스마트팜 기업들의 올해 수출이 3배나 늘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해외 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농업의 미래에 대해 "우리 농업이 IT, AI와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농업인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서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농업인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도 농촌특화지구에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주거를 비롯한 인프라 지원 역시 꼼꼼히 챙기겠다"며 "우리 모두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스마트농업관과 가루쌀관 홍보 부스를 방문했다. 인공지능 농기계 개발업체 고원석 에스엔솔루션즈 대표로부터 AI 토마토 수확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이 "AI를 활용해 어떻게 수확을 하는 건가요"라고 묻자, 고 대표는 "카메라가 토마토의 크기, 위치, 숙성도를 인식하면 AI가 수확 여부를 판단해 로봇팔로 수확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농산물 자동선별기를 개발한 곽호재 에이오팜 대표의 설명과 함께 선별기 시연을 관람했다. 농산물 자동선별기는 농업인이 기계에 사과를 넣으면 카메라가 사과의 품질을 인식해 폐기, 가공용, 상품 등급으로 분류하는 기계다.

윤 대통령은 선별기에 사과를 직접 넣어 보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폐기 등급을 받은 사과들은 버리지 말고 웬만하면 다 용산으로 보내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기념식에는 현장 농업인과 10여 개 농업인 단체 회장, 청년·여성 농업인, 지역 농업협동조합,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박덕흠·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전국 8개 도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3600여 명의 농업인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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