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와르다나 의장과 회담…양국 간 경제·개발 협력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의장접견실에서 진행된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경제협력 및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오는 28일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아베와르다나 의장에게 부산이 최적의 개최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현장을 시찰할 예정인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한국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에 한국 측의 노력을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어 경제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을 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스리랑카는 15년간 우리의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이라며 농업장관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부위원장을 역임한 아베와르다나 의장의 경력을 언급한 뒤 "유기농 농업, 종자개량을 비롯한 스마트팜 협력 등이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 의장은 인도·중국·일본 등 7개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을 개시한 무료 관광비자를 한국인 입국자들에도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코이카(KOICA)의 농촌개발 및 유기농 농업, 종자개량 사업 등 그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덕에 스리랑카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스리랑카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허가 쿼터와 공무원 파견훈련 및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