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尹 "사우디·카타르 순방에 많은 성과, 107조 운동장 만들어져" 
입력: 2023.10.30 10:16 / 수정: 2023.10.30 10:16

2023년도 제4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성과를 밝혔다. 지난 8월 1일 국무회의 주재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성과를 밝혔다. 지난 8월 1일 국무회의 주재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지난 21~26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언급하며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초 UAE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Big 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번 윤 대통령의 중동 2개국 국빈빙문 계기에 총 202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계약·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작년 말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시 체결한 290억불 MOU와 올해 초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 시에 발표된 300억불 투자 약속까지 합치면 792억불, 약 107조 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계약 체결을 언급하며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순방 계기에 중동 국가와의 국방협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2011년부터 UAE에 아크부대를 파견해 UAE 군의 양성과 훈련에 기여하고 있으며, 사우디와는 무기체계의 공동개발, 공동생산의 틀을 만들어 지금까지의 방산협력 규모와는 다른 대규모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카타르와도 일회성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가지고 방산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UAE 방문에 이어 이번에 사우디, 카타르 방문 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국방협력은 경제 산업 협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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