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무회의 의결 거쳐 대통령 임명
정부가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을 내정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당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정부가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4성 장군) 7명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29일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최윤희 의장(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건군(1948년) 이래 해군 출신 최초로 합참의장을 맡은 최윤희 의장 이후론 육군과 공군 출신이 번갈아 합참의장에 임명돼 왔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
군 일각에서는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으로 발탁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김 내정자는 오는 30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육사 46기), 해군참모총장에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44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38기)이 임명됐다.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사46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특수전사령관(육사47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3사26기)이 각각 발탁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과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