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정부, 럼피스킨병 추가확산 방지 총력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사진)가 29일 국내에서 발생한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국내에서 발생한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정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소 럼피스킨병에 대해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올해 봄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병했다"며 "동절기가 다가오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럼피스킨 발병이 보고된 이래 10일 만인 이날까지 60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3839마리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들여와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