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달랏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달랏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달랏 인근 다른 한 관광지에서 한국인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지 이틀 만이다. 본국 정부 당국과 공관 차원에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27일 "우리 관광객 1명이 베트남 럼동성 랑비앙(Lang Biang)산 정상 바위에서 사진 촬영 중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망자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달랏에서 약 12km 떨어진 랑비앙산은 해발 2169m로 탁 트인 전망이 유명한 관광명소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에서는 사고자 이송 병원으로 영사를 급히 파견했다"며 "국내 유가족에 사망사실 통보, 베트남 입국 지원,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엔 통행이 제한됐고 위험 경고 표지판이 설치됐다. 럼동성 당국은 담당 공무원과 여행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