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통화하는 사이'에는 "4~5년간 4~5번 안부전화가 전부" 부인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24일 '인요한 추천설'에 대해 "국민의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 위원장과 매일 통화하는 사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인요한 추천설'에 휩싸인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인요한 씨뿐 아니라 국민의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과학학회와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이 인 위원장을 혁신위원장에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도는 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통합위 일에 전념한다는 게 제 계획"이라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선거에 역할을 하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보도를 통해 '인 위원장과 매일 연락하는 관계'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인 위원장과) 방송하면서 안 지가 4~5년 되는데 그동안 4~5번 정도 안부 전화 주고받은 게 전부"라고 부인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는 몇 년 전 (방송프로그램) '길길이 산다'에 사모님(최명길 씨)과 같이 출연해서 엄청 친한 사이다. 평소에도 전화를 매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임재훈 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두 분이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신뢰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신문 보도대로 매일 통화하는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인 위원장이) 김 위원장과는 4~5년 전 방송 출연으로 알게 된 후로 1년에 한두 차례 통화로 안부를 나눈 게 전부인 것으로 안다. 아마 매년을 매일로 잘못 답변했든지, 듣는 쪽에서 잘못 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과 매일 통화하는 사이가 맞냐'는 질문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사모님과 (방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서 친한 사이"라며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존경하는 김대중 때의 선배님"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