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불확실성이 확대, 내수 회복세 악화되면 서민 어려움 가중"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수출이 개선세에 들어섰고, 물가와 고용 역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시장 회복세가 악화된다면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정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 민생 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물가·금리 등 국민들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미래의 영향과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김기현 대표 체제 2기 지도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첫 당정에서 민생 안정을 강조하면서, 당분간은 정부와 여당이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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