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현장 방역, 일시 이동 중지 관리 철저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소 럼피스킨병 국내 발생 상황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소 럼피스킨병 국내 발생 상황에 대해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발생 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 통제, 검사·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21일 오후 소 럼피스킨병이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한 데 이어 경기 평택, 충남 당진 등지에서 추가 확진된 상황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긴급 지시문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한 총리는 "발생 농장 근처 방역 지역 설정, 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 시설 설치, 농장 주변 모기·흡혈 곤충 방제 등 현장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소 사육 농장, 관련 작업장 등에 대해 실시 중인 가축, 사람, 차량의 일시 이동 중지(20일 오후 2시부터 48시간)의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확보된 백신을 신속 접종해 추가 확산을 막는 동시에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전날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경기 평택의 젖소농장 등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