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민생 현장' 지시, 느낀 실상 그대로 보고해달라는 뜻" 
입력: 2023.10.19 17:23 / 수정: 2023.10.19 17:23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엔 즉답 피해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지시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느낀 실상을 그대로 보고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지시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느낀 실상을 그대로 보고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책상 밖 민생 현장 살피기' 주문에 대해 "국민들의 현실을 눈으로 보고 듣고 이렇게 느낀 실상을 그대로 보고해달라는 것"이라며 "이를 국정운영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하고, "나도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삶을 걸러 듣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야 국민에 도움되는 국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소 소신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소통 강화'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지금까지 전문가와 교수, 기업에 계신 분들 이야기를 주로 들었었는데, 주부와 청년, 어르신 등 현장에 정책 수요자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면서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방식에 대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좀 더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아갔을 때 야당과 함께 터놓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원내대표단과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그 당시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당시 시도에 그치지 않고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여러 각계 이야기를 경청하고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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