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정관계 주도적 역할"…사무총장 이만희 등 인선 의결
입력: 2023.10.16 09:40 / 수정: 2023.10.16 17:03

'3대 혁신·6대 실천' 발표…'보선 참패' 후속 조치
혁신 기구 출범, 당정대 관계 개선
사무총장 등 신임 당직자 인


국민의힘은 16일 강서구청창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으로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하고 당직자 후임 인선을 의결했다. /남용희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강서구청창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으로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하고 당직자 후임 인선을 의결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강서구청창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으로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하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 당정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해야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자 후임 인선을 의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는 우리 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라며 3대 혁신 방향으로 △민생 정책 적극 발굴 △민심 부합형 인물을 통한 후보 경쟁력 선점 △도덕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국정운영비전과 목표를 철저하게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도덕성과 책임성 수준을 높여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중도, 무당층 민심이 우리 당을 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6대 실천 과제로 △당 혁신 기구 출범 △총선 준비 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당정대 관계 개선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의결 등을 발표했다.

당 혁신 기구는 당 전략과 메세지, 정책, 홍보 등 전 분야에 걸쳐 권한을 부여받고, 총선 준비 기구는 총선 기획과 전략, 공약을 담당한다. 인재영입위원회는 신규 인사 영입을 통해 당 확장성을 넓힐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대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민심이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김 대표는 당정대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민심이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특히 김 대표는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고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현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이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변화하고 혁신하라는 꾸짖음을 받았다"며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친(親)서민 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며 "민심의 성적표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책임이자 자세"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과 정책위의장에 유의동 의원을 임명했다. 조직부총장은 함경우 광주갑운영위원장, 지명직 최고위원은 김예지 의원이 맡는다.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성원 의원,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의원, 선임대변인은 윤희석 대변인이 발탁됐다.

앞서 지난 14일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와 관련된 책임론이 제기되자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일괄 사퇴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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