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민 강제북송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중"
1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 AP.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12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약 720명 정도"라며 "이 중 장기체류자 540여 명, 단기체류자 180여 분"이라고 말했다. "무력충돌 이래 장, 단기체류자 일부가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다.
임 대변인은 "현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전날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체류자 570여명, 단기체류자 230여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단기 체류 우리국민 중 192명은 국적기를 통해 오전 6시 8분쯤 귀국했고, 60여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임 대변인은 "현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모든 다양한 방식의 보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자지구 인근의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으니 주변을 여행하거나 취재 중인 국민들은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일 탈북민 약 600명을 전격 북송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탈북민 관련) 한중 간 관련 협의는 최근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해외 체류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계기에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탈북민 보호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