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20분 기준 진교훈 60.4%, 김태우 35.7%...진교훈 당선 확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11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자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개표가 진행 중인 오후 11시 40분께 입장문을 내고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 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캠프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전국에서 올라와 주신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며 "고맙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 기준(개표율 61.0%) 진 후보가 득표율 60.4%로 김 후보 35.7%에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8%,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4%,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가 0.5%, 김유리 녹색당 후보가 0.2%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48.7%로, 강서구 유권자 50만 603명 중 24만365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7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중 최고치인 22.4%를 기록했고, 본투표일 투표율은 26.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