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국민 생활 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금융 안전 장치 마련"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정부에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1일 2023년도 제31회 국무회의 주재 모습.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교전 발생과 관련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대외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면서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국민들의 생활 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