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한글날 577돌을 기념하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사진./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9일 한글날 577돌을 기념하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긍지"라며 "잘 지키고 보존하며 가꿔가야 할 문화 자산이며, 우리 민족의 얼"이라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애민정신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는 세종실록의 글귀처럼, 정치의 근본을 민(民)으로 삼고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거울로 삼아 스스로를 돌아본다"며 "좀 더 참고 좀 더 인내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보다 품격 있는 자세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글이 위대한 것은 밤낮없이 백성의 삶을 살피고 백성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고귀한 마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언어이기 때문"이라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인 훈민정음의 자음은 인간의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고, 모음은 '천지인(天地人)'에 기초한다. 세종대왕이 얼마나 인본주의적 가치를 중시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국가의 정체성은 말과 글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며 "한글날을 맞은 오늘 민심의 소리를 바로 듣고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 담긴 한글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다시 되새겨 본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을 살피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며 또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경제·문화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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