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조선시대 한글 있어 중국 한자 영향에서 독립" 
입력: 2023.10.05 18:42 / 수정: 2023.10.05 18:42

제577돌 한글날 앞두고 한글박물관 깜짝 방문
"한글 정신, '대한민국 지향점'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제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물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먼저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모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을 만나 '몇 살인지', '박물관은 구경했는지' 등을 물으며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전시관으로 이동해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둘러봤다. 7개 공간으로 나누어진 전시실을 차례차례 보면서, 훈민정음해례본과 언해본, 정조가 어릴 때 외숙모에게 보낸 14통의 한글 편지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등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글씨를 대필하는 조선시대 궁녀들이 기계로 인쇄한 듯 정자로 쓴 한글 연습 자료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음 전시실에서는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등 근대화기 한글의 변천사를 들러봤다. 이어 디지털 전시실에서 디지털 자료를 관람 중인 서울 강동구 꿈미학교 3학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도 한글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글 정신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한글 정신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치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이자 신분·성별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사용된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하면서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있었기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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