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관계·지역정세·국제이슈 협의
2005년 첫 개최…"긴밀 소통 일환"
장호진(오른쪽) 외교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9년 만에 열린 한일 차관전략대화에 참석해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자리를 알려주고 있다. / 뉴시스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5일 9년 만에 재개된 한일 차관전략대화에 대해 "한일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호진 1차관은 이날 오전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4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양국 관계, 지역·글로벌 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박진 장관은 오후 오카노 사무차관을 접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관 전략대회는 한일 양국이 보다 큰 틀에서 양국 관계,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처음 개최됐다. 그러나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2014년 10월을 마지막으로 9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재개됐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가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양국이 전략적 공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대변인은 "정부가 강제징용(동원) 해법을 마련한 이후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고 이후 정상·셔틀외교가 복원됐고 양자·다자 차원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한 각급에서의 교류와 소통이 다 활성화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 간에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소통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