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독 근로자 초청 오찬…"땀과 헌신, 대한민국 산업화 밑거름" 
입력: 2023.10.04 14:13 / 수정: 2023.10.04 14:13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독 근로자들과 초청 오찬을 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독 근로자들과 초청 오찬을 했다.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내외에 거주하는 파독 근로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명예관장, 고창원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 회장 등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만을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오찬 행사는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포들을 모국이 따듯하게 챙기고 보듬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근로자 독일 파견은 경제개발과 함께 외화유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 주도로 1963년 12월부터 시작됐다. 1970년대 중반까지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는 각각 8000여 명, 1만1000여 명이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면서 "60년대, 70년대 이역만리 독일에서 약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보내온 외화를 종잣돈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고, 여러분의 삶이 곧 우리나라의 현대사"라면서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모실 차례다.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면서 "지난 6월에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 입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 /뉴시스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 입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 /뉴시스

이날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파독 근로자들의 독일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오찬 행사에서는 파독 출신 광부․간호사들로 이루어진 '글뤽아우프 합창단' 30명의 로렐라이, 보리수, 도라지 타령 노래 공연이 진행돼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등 정부·국회 관계자 3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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