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바로알기 토크콘서트 5개도시서 개최
"통일 반드시 이뤄야…北 실상 온전히 알릴 것"
김영호 통일부 장관(왼쪽)은 20일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방방곡곡 찾아가는 北(북)스토리 북한 바로알기 토크콘서트에서 "정부는 이날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온전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라도 통일문제를 생각하고, 우리 사회의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 커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조채원 기자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북한에 대한 이해, 관심이 떨어지면 통일에 대한 생각도 멀어질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삶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방방곡곡 찾아가는 北(북)스토리 북한 바로알기 토크콘서트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인간으로서 일상적인 삶을 누리기 어렵다"며 "보통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은 이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北스토리'는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의지를 높이기 위해 북한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알리고자 통일부가 추진하는 행사다.
김 장관은 "우리는 통일의 꿈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통일을 이뤄야 북한 주민들도 우리처럼 더욱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날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온전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통일문제를 생각하고, 우리 사회의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 커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 후 이영아 통일방송 아나운서와 함께 토크콘서트 진행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 출신 방송인 정유나 씨, 평양에서 사업을 했던 정시우 씨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의 2030, 소위 '장마당 세대'로 북한에서 겪은 일상적인 삶, 교육, 취업, 대중문화, 탈북 후 한국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70여분 간 120여명의 청중에게 풀어냈다. 김 장관은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군복무 기간·대학진학·취업 분야에서의 남북한 간 사회적 분위기의 차이점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토크콘서트를 마친 후 "통일부는 북한의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국내 여러 단체들과 꾸준히 노력하며 통일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이라는 생각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날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주제로 탈북민이 겪은 실제 북한 모습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10월에는 부산과 목포, 11월에는 대전과 인천에서 열린다. 탈북민 출신 영화인들과 의료인·법조계 종사자· 교원 출신 탈북민 등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