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등 '비상임이사국' 역할 의지 밝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도발과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계기 방미 2일째인 1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북한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오늘날 복합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또한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면서, 글로벌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의 기여 계획도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내년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 원),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다"면서,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