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로타 인연' 캄보디아 여사 만나 "의료·보건 협력 강화"
입력: 2023.09.07 08:58 / 수정: 2023.09.07 08:58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인니 바이오기업 방문도
'반려견 새롬이' 초상화 선물 받고, 필리핀 영부인과 셀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손하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손하트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는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 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아세안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와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 배우자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와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 배우자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지난해 7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의 공식 방한, 지난해 G20 정상회의, 올해 G7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인연이 있다.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와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캄보디아를 방문했던 김 여사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심장 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연을 접했다. 이후 로타 군은 그해 12월 국내에 와 서울 아산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로타 군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축구공을 선물하며 응원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또한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와는 K-팝,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마르코스 여사와 셀카 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파르마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업으로부터 선물도 받았다. /뉴시스
김 여사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파르마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업으로부터 선물도 받았다. /뉴시스

이어 오후에는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파마(Bio Farma)를 방문해 연구진과 담당 책임자들을 격려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이 코로나19와 같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생산·보급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자, 김 여사는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시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IVI 한국후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히면서 "IVI와 바이오파마社의 국제 백신 연구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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