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5~11일 인니·인도 순방…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
입력: 2023.08.31 15:32 / 수정: 2023.08.31 16:21

다자 외교 계기 개별 양자 회담도 다수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11일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 6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5일~11일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 6월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잇달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후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간 실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후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7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18개국 정상들이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북핵을 포함한 역내 현안, 국제현안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개진하고 국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발언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확정됐으며, 추가 양자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양국 대통령은 주요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한- 인도네시아 공동 언론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이동,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G20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를 논의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인도 방문 둘째 날인 9일 오후 운 대통령은 '하나의 가족'을 주제로 하는 G20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 당일 저녁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10일 오전에는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간디 추모 공원에 헌화와 식수 등의 부대 행사를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G20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해 국제 규범에 기반하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계획을 설명한다고 김 1차장은 전했다. G20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계기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 회담을 갖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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