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주도 '한국의희망' 창당…제3지대 본격화
입력: 2023.08.28 18:01 / 수정: 2023.08.28 18:01

梁 "금태섭 세력, 정치적 동반자 관계"…琴 "협력할 기회 믿어"
류호정 "양 의원과 비슷한 마음"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금태섭(왼쪽부) 전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 최진석 상임대표가 밝게 웃고 있다./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금태섭(왼쪽부) 전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 최진석 상임대표가 밝게 웃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8일 한국의희망 창당대회를 열고 금태섭 전 의원, 정의당 소속 정치인이 주축인 청년유니온 '세 번째 권력' 등과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 제3지대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이들의 파급력에 정치권 이목이 쏠린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대회에서 금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 동반자 관계로, 앞으로 정책 연대가 필요한 부분에는 함께하도록 하겠다"라며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부분은 구태와의 결별이기 때문에 함께할 일이 있으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출신 금 전 의원은 축사에서 "새로운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저희로서는 진한 동료 의식을 느낀다"라면서 "그런 길을 옆에서 걷다 보면 한국의 희망에 계신 동지들과 새로운 선택에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함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기회가 올 것으로 믿고, 그런 날이 올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권력 일원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신당을 추진하는 그룹들은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안 된다'를 넘어서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면서 "양 의원과 대화에서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 적 있다. (한국의희망과) 세 번째 권력에 노선과 전망의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그 거리와 차이만큼 새로운 정치의 크기도 더 커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향자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양향자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양 의원과 최진석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 한국의희망은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으로, △좋은 정치 △과학 정치 △실용 정치 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박혜진 블록체인 자문위원, 구상욱 정책연구소 자문위원 등이 지도부 명단에 올랐다.

이날 창당대회는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과 나종일 전 주일 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의희망은 지난 6월 26일 발기인대회 이후 두 달 만에 5개 시·도당(서울 경기·광주·부산·전남)을 설립하고, 당원 5000여 명을 모았다.

한편 금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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