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병대 사망 尹 외압 의혹 두고 "엄중한 책임 물 것"
입력: 2023.08.28 16:04 / 수정: 2023.08.28 16:04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TF' 28일 기자회견

사진은 수색 도중 사망한 해병대원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 해당 대원은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뉴시스
사진은 수색 도중 사망한 해병대원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 해당 대원은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TF'가 28일 성명을 내고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을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TF 소속 박주민·윤준병·임호선·김병주·최강욱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진행 경과'라는 8쪽짜리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해당 문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질책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TF는 "(해당 문건 내용은)해병대원 사망사건을 둘러싼 외압의 출발지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지난 25일 국방위에서도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개입이 확인됐다. 국방위에 출석한 해병대 사령관은 사고 발생 직후 국가안보실에 파견된 해병대 대령 요구로 '수사계획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고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TF는 "10.29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희생자를 내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던 윤석열 정부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무책임 정신'이 대한민국 공직사회 모든 곳에 퍼져가고 있다"라며 "TF는 성역없는 국정조사, 특검 등으로 이번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은폐 의혹의 진실을 기필코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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