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하겠다. 이번에 일본이 과학적 처리와 검증을 거쳐 방류하는 오염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더 이상의 염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장윤석 인턴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하겠다. 이번에 일본이 과학적 처리와 검증을 거쳐 방류하는 오염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되어, 식탁의 안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국민들이 계신데,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의 모든 식품은 수입될 때마다 매건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러한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아무런 통제 없이 유출된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현재의 수입규제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며, 더 이상의 염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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