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85일 만에 재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6~1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평양=AP.뉴시스

[더팩트｜김정수 기자] 북한은 24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85일 만에 재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북한은 이르면 10월 3차 발사에 나선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6시 15분께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의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 비행했지만 3단계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3시 50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발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지속 추적·감시했고, 실패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 하에 진행 중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면서,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 후 85일 만이다. 북한은 이르면 오는 10월 3차 발사에 나설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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