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기재부 1차관에 김병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지난 4월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방 실장.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추가 개각을 단행하면서 집권 2기 국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으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장 등 요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정통경제관료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핵심전략산업 육성, 규제혁신, 수출촉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공석이 된 국무조정실장 자리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후임 기재부 1차관은 김병환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연쇄 교체된다.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 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이 내명됐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던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사실상 경질돼 그 자리에 김형렬 현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