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역주의를 방탄에 이용하는 건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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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7일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국회가 신속히 현안 질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관련해 국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7일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국회가 신속히 현안 질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관련해 국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잼버리 사태 관련 전라북도지사의 국회 출석 문제를 놓고 국회가 파행하는 점에서 저는 언제든지 국회에 출석할 의사가 있고 저로 인해 국회가 파행하는 건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에게도 명확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는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를 진행했지만 여야가 김 지사 출석을 두고 대립하다 파행을 빚은 바 있다.
관련해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서 의사일정 협상에 참작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지금 시점에서 여야가 정쟁을 하기 보다는 정확한 사실 규명과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고 면담 내용을 밝혔다.
감사원이 전북도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최선을 다해 수감할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가 진실을 규명하고 교훈을 얻는 감사가 됐으면 하고, 목표를 정하거나 희생양 삼는 감사가 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는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지역주의를 방탄에 이용하는 건 (전북이 아니라) 여권이다"라며 "잼버리와 관련이 없는 새만금 사업을 끌어들이고 수조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전북 도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서 여권 관계자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