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은경 혁신위' 이재명 위한 혁신안 발표하고 줄행랑"
입력: 2023.08.10 14:51 / 수정: 2023.08.10 14:51

강민국 "민주당 혁신위 '국민우롱 행태',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고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표 '방탄'이었다"고 혹평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김남국 코인 사태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의 '쇄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처럼 쇄신과 혁신이 절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어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도, 과정도, 혁신안도 모두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조직'다웠다"며 "1·2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는 이른바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을 색출해 이재명 셀프 방탄을 돕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하고, 오늘 발표한 3호 '대의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혁신안 역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층을 앞세워 비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말한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는 겹겹이 방탄 갑옷을 입고 있는 이재명 대표부터 그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연루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연루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헌정사에서 자신의 구속을 면하기 위해 공당을 이토록 사적으로 이용한 당대표가 있었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국회 역시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국회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 룰 개정이라는 최종 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 대표의 법치 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며 걱정 가득하던 국민은 또다시 민심과 동떨어진 민주당의 행태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김 위원장은 오늘로 혁신위의 활동을 마무리 짓겠다 했지만,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 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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